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러시아와 전쟁 상황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를 찾는 방향으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19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사카 엑스포의 우크라이나 ‘내셔널데이’인 8월5일에 맞춰 젤렌스키 대통령이 방문하는 쪽으로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내셔널데이는 오사카 엑스포에서 참가국이 돌아가며 집중적으로 각국 전통과 문화를 선보일 수 있도록 지정한 날이다.

이번 엑스포에 참가한 우크라이나는 전시 생활상 등을 소개한다.

신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오사카 엑스포를 통해 우크라이나 현실을 국제 사회에 알리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방일이 이뤄지면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의 회담도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내셔널데이’ 하루 뒤 히로시마 원폭 전몰자 위령식이 열릴 예정이라 양 정상 사이 일정 조율이 용이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023년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히로시마에서 열렸을 때 일본을 찾은 적이 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국 업체들이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미사일 생산에 관여했다고 주장 중이다.

전날에는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무기 공급 의혹을 처음 제기하며 “중국 측 대표(representatives)들이 러시아 영토 내에서 일부 무기 생산에 관여하고 있다고 본다”고도 주장했다.

당시 중국 외교부는 정례브리핑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무기 공급 의혹을 놓고 “근거 없는 주장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부인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