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안테나]
유희열 [안테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18~21일 MBC FM4U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배캠)의 스페셜 DJ를 맡았다.

방송 복귀는 3년 만이다.

유희열은 18일 방송에서 “이 자리에 오며 많은 생각을 했다”며 “반가움을 표해주는 분들, 소리 없이 들어주는 분들, 불편함을 느끼실 모든 분들에게 감사함과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되는 어색함에 사과 말씀을 같이 전한다”고 했다.

유희열은 “2016년과 2019년 ‘배캠’ 대타 DJ를 맡았으니 6년 만에 인사를 드리는 것”이라며 “너무 떨린다. 돌이켜보니 라디오가 제게는 거울 같은 존재였다”고 했다.

이어 “오늘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은 시간의 때도 많이 묻었을 테고, 살면서 있었던 주름 같은 게 자글자글할 것”이라며 “내려놓음으로 인해 편안함도 있을 텐데, 제 본모습을 여과 없이, 한편으로는 누가 되지 않게 나누겠다”고 했다.

소속사 안테나는 “유희열은 선배 배철수를 존경하는 마음으로 이번 스페셜 DJ로 참여하게 됐다”며 “유희열 특유의 담백한 진행과 입담으로 청취자와 편안하게 소통할 예정”이라고 했다.

‘배캠’은 DJ 배철수의 휴가 기간 중 이루마, 유희열, 옥상달빛, 윤도현 등이 대신 진행한다.

유희열은 지난 2022년 과거 작곡한 노래 중 일부가 표절 의혹에 휩싸여 당시 진행하던 KBS 2TV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하차하고 대외 활동을 중단했다.

1994년 그룹 토이로 데뷔한 유희열은 1997년 라디오 프로그램 ‘유희열의 FM 음악도시’ DJ를 맡은 바 있다. 2011년 ‘유희열의 라디오천국’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라디오 활동은 멈췄다. 토이의 마지막 앨범은 지난 2014년 발표한 정규 7집 ‘다 카포’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