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인문관서 엄수…전호환 총장ㆍ유족 등 참석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총장 직선제와 대학 자율화를 요구하며 투신해 숨진 고현철<사진> 부산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1주기 추모식이 열린다. 부산대 고현철 교수 추모사업회(이하 사업회)는 오는 17일 오후 3시 인문관 건물 1층 필로티 공간에서 추모식을 엄수한다고 8일 밝혔다.

추모식은 조강희 사업회장의 개회사와 전호환 총장과 유족 인사말로 시작한다. 이어 ▷고 교수 약력 소개 ▷추모 사업 경과 보고 ▷추도사ㆍ추모 공연 ▷추모 조형물 제막 ▷헌화ㆍ묵념 ▷’고현철 교수 문고‘ 개소식 등이 이어진다.

인문관 필로티 옆 정원에 설치되는 ‘고현철 교수 추모 조형물’은 높이 2m 크기 청동 작품으로 ‘불꽃 모양의 새싹’을 이미지화했다. 고 교수의 불꽃 같은 뜻이 새로 태어나는 생명과 같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부산대는 설명했다.

부산대는 고 교수의 연구실을 그대로 보존해 왔는데, 1주기 추모식을 앞두고 유족과 의논해 연구실에 있던 고 교수 소장도서 3000여 권을 학교 도서관에 기증하기로 했다. 사업회는 추모 세미나, ‘고현철 교수 전집’ 발간 등 고 교수를 기리는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고 교수는 총장 간선제 규정 개정을 위한 의견 수렴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해 8월 17일 오후 3시께 부산대 본관 4층에 있는 테라스 형태의 국기 게양대에서 “총장은 (총장 직선제 이행)약속을 이행하라”고 외친 뒤 투신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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