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가습기살균제참사 전국네트워크’(가습기참사넷)는 8일 가습기살균제 원료 및 완제품을 개발ㆍ판매한 SK케미칼, 애경, 이마트 등 3개사의 전ㆍ현직 임원 20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가습기참사넷에 따르면 SK케미칼의 경우 원료물질 개발 유통을, 애경과 이마트는 완제품 제조ㆍ유통을 각각 맡았다. 이들 관계자들은 업무상 과실 및 중과실 치사상 혐의가 있어 수사가 필요하다는 것이 가습기참사넷의 주장이다. 고발 대상에는 최창원 SK케미칼 공동대표이사 부회장과 안용찬 애경그룹 생활ㆍ항공부문 부회장, 김해성 이마트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포함됐다.

가습기참사넷은 “SK케미칼은 세계 최초 가습기살균제 원료 물질을 개발ㆍ유통해 참사의 ‘판도라 상자’를 열었고, 애경과 이마트는 이 물질을 공급받아 유독성 검증 없이 제품을 만들어 팔아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애경, 이마트 2개사는 원료로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ㆍ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이 아닌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을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수사조차 받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습기참사넷은 또 “최근 국회 국정조사특위 등을 통해 이들 회사의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검찰이 수사를 진행해야한다”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