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반려견을 병원을 통해 또는 아는 분의 가정견을 데려오거나 애견숍, 유기견센터 등 입양 경로를 결정했다면 입양을 앞두고 새 가족을 맞을 준비를 해야겠죠?
입양 가정에서는 우선 ‘반려견들은 항상 누군가 돌봐야 하는 약한 존재’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가족 중에 책임지고 반려견의 양육을 돌볼 구성원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은 일도 하고 자신의 삶이 따로 있으며 강아지를 키우는 일도 그중 하나라고 생각하지만 강아지들은 전 생애를 주인만을 바라보며 삽니다. 그러니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강아지는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계속 짖거나 낑낑대며 심할 경우 앞발을 핥아 피부염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한 밥을 안 먹거나 아무 곳에나 실례를 하고 물건을 물어뜯기도 합니다. 이 모든 문제행동이 ‘심심해요. 놀아주세요’라는 신호임을 알아야 하며 될 수 있는 입양 전에 가족 간 역할분담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다음에 생각해야 할 것은 매일 산책을 도울 가족구성원을 결정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매일 운동을 시켜줘야 고른 발달뿐 아니라 스트레스를 풀 수 있습니다. 강아지들이 신발을 문다거나 집안을 어지르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산책을 못해 생긴 스트레스라는 것은 다들 아시죠? 집에 마당이 있다면 좋겠지만 아니라면 매일 가까운 곳이라도 나가 풀냄새, 흙냄새 등 자연의 향기를 맡는 등의 동물적 습성을 보이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가족이 순번을 정해 매일 또는 가능 한 자주 산책을 시켜줘야 합니다. 또한 밖에 나왔을 때에는 타인(다른 사람 또는 다른 강아지)을 대하는 방법도 함께 교육해야 합니다. 물론 책, 영상 등을 통해 이에 대해 배울 수도 있지만 산책 중 다른 견주와의 대화를 통해 생생한 정보를 얻게 되는 것이 많습니다. 강아지들은 기다리는 법과 다른 견들과 어울리는 법도 이때 배우게 됩니다. 이런 교육이 안 되면 짖거나 위협적인 행동을 보여 산책을 나가기에 어려움이 따릅니다.
세 번째로는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아이들에게 강아지의 존재를 정확히 인식시켜줘야 합니다. 아이들은 성인과 달리 생명체인 강아지를 장난감 정도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하루 내내 예쁘다고 귀찮게 끌고 다니거나 화가 나면 함부로 화풀이를 하기도 합니다. 입양 전에 가족 구성원에게 ‘새로운 가족을 입양하는 것’이라는 점을 정확히 인지시키고 “10년 이상 함께 살게 될 것”이라고 정확하게 말해줘야 합니다. 또한 입양 전에 아이들에게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것을 경험해보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입양을 결정하기 전에 지인의 강아지와 1주일 정도 함께 지내보다 보면 ‘과연 우리 가족이 반려견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게 되지 않을까요?
네 번째로는 양육비용이 많이 들기에 우리 가정의 재정이 반려견 양육에 비용을 할애해도 무리가 되지 않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사료, 배변패드, 간식, 장난감, 병원비 등등 반려견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거든요. 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단지 예쁘다는 이유로 무작정 입양을 했다가는 병들거나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했을 때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입양가정은 이에 대한 비용 지불을 고려해 예산을 미리 정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 번째로는 강아지가 머물 공간이 확보돼 있어야 하겠습니다. 사람들과 함께 지내다가도 혼자 쉴 만한 집이 있으면 좋습니다. 특히 아기 때는 배변 습관을 들이기 위해 배변판과 물그릇, 밥그릇, 장난감 등이 가까이에 있어야 합니다. 견종에 맞는 사료도 알아봐야 합니다. 또 아기일 경우 이유식에 대해서도 알아봐야 합니다.
이 밖에도 접종 시기, 간식 종류, 동물병원 위치 등을 비롯해 강아지 양육에 대한 사전준비서를 읽어두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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