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건 파열로 당분간 경기 출전이 어렵게 된 타이거 우즈. [사진=TGL]
아킬레스건 파열로 당분간 경기 출전이 어렵게 된 타이거 우즈. [사진=TG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다음 달 열릴 ‘명인열전’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미국의 골프 전문매체인 골프위크 등은 12일(한국시간) “타이거 우즈가 최근 훈련 도중 왼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며 “현재는 수술을 받은 상태이며 회복을 위해 당분간 필드를 떠나게 됐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이날 아침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의 전문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집도의인 찰턴 스턴킨 박사는 “수술은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완전한 회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즈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X를 통해 “집에서 훈련과 연습을 시작하면서 왼쪽 아킬레스건에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졌고 파열됐음을 직감했다“며 ”수술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회복과 재활에 집중할 것“이라고 적었다.

올해 말 만 50세가 되는 우즈는 아킬레스건 파열로 회복에 3개월 이상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마스터스는 물론 US오픈 등 다른 메이저 대회 출전도 당분간 어렵게 됐다. 또한 4경기에 출전했던 스크린 골프리그인 TGL 출전도 힘들게 됐다. 베른하르트 랑거(독일)는 지난해 아킬레스건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는데 회복에 3개월이 걸렸다.

지난 해 7월 디오픈을 마친 후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는 두달 뒤인 9월 허리 통증을 완화하는 수술을 받았아 올해 PGA투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상태였다. 지난 달 모친상의 와중에도 자신의 재단에서 공동주최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가 개막 직전 ”준비가 안됐다“며 출전을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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