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ㆍ최원혁 기자]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내놓으면서, 향후 주가 전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2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지난 1일 장중 한때 147만 9000원까지 오르며 급상승했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실적 발표 전날에는 3%대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트 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영업이익 8조 1000원의 깜짝 실적을 내놓은 7일에는 장초반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으나 그동안 주가에 어느정도 반영된 면이 있으므로 향후 주가에 2분기 실적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주가에는 3분기 실적이 2분기 대비 개선될 수 있을지 여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곳”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들은 깜짝 실적 발표 이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25개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현재 평균 164만 2400원이다. 이는 3개월전 평균 목표주가인 153만 4348원에 비해 7%나 상승했다. 또 한달전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157만 8333원) 대비 4.1% 올랐다.
유진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비롯해 하이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등이 170만원대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현재 주가(6일 종가)인 142만 1000원보다 약 19.63% 높은 가격이다.
무엇보다 시장의 관심은 하반기 실적에 쏠리고 있다. 반도체사업부 영업이익이 지난해 수준인 3조원대로 복귀하는 등 3분기 실적 역시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PC D램 고정가는 6월 대비 4% 수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 스마트폰 메모리 탑재량 증가로 모바일 디램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 애플 아이폰7 신제품 출시도 예상돼 3분기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후반부터 LCD 가격 상승과 수율 개선이 발생 중인 디스플레이 부문과 가격 안정 및 출하량의 대폭 증가가 예상되는 NAND 부문의 3분기 이익 증가가 스마트폰 사업(IM 부문)부문의 이익 감소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근의 빠른 상승세는 아닐지라도 향후에도 점진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너무 높다는 점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확실한 모멘텀이 나타날 때까지는 박스권에서 당분간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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