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환경부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손잡고 내년부터 전국 9개 야구장에서 1회용 컵 사용을 20∼30% 줄여나갈 계획이다.
환경부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깨끗한(클린) 야구장 조성을 위한 자원순환 실천 협약’을 KBO와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
환경부와 KBO는 야구장내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자원순환 실천을 확산하기 위해 적극 홍보에 나선다. 협약식에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구본능 KBO 총재가 참석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1회용 컵으로 음료를 팔지 않고 있는 야구장은 잠실ㆍ고척돔ㆍ수원ㆍ대구ㆍ대전ㆍ마산 등 6곳이다. 내년부터는 광주ㆍ인천ㆍ부산 사직까지 확대된다.
KBO는 선수와 관중 안전을 위해 지난해 안전수칙을 개정했다. 이후 경기장 내 캔ㆍ유리병ㆍ1ℓ초과 페트(PET)병 반입이 금지되자 반입제한 제품을 구매하는 관중에게 1회용 컵에 담아 판매하면서 폐기물 발생량이 늘기 시작했다.
이에 환경부와 KBO는 1회용품 감량과 분리배출 강화를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는 야구장에서 1ℓ이하의 음료는 페트병으로만 판매된다.
환경부와 KBO는 야구장 1회용컵 연간 발생량 약 288만개 중 20∼3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BO는 경기당 버려지는 1회용 컵이 4000개 가량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협약에 우선 참여한 6개 구장에서 1회용품 사용 절감과 분리배출을 적극 실천할경우 올해 약 60만개, 내년 약 86만개의 1회용 컵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환경부는 내다봤다.
환경부와 KBO는 오는 1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1회용품 감량과 분리배출 장려를 위한 캠페인을 펼친다. 이날 전광판 광고ㆍ경기장 내 홍보부스 운영ㆍ1회용품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 경품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