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정부가 재정 조기집행을 가속화하면서 지난 5월 공공행정 부문의 생산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 자료를 보면 5월 공공행정 생산(계절조정)은 전달보다 10.6% 늘었다. 이는 2011년 3월(23.4%) 이후 5년2개월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특히 5월 공공행정 생산 지수는 116.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올 1월 -2.7%, 2월 -8.1% 등 감소세를 보이던 공공행정 생산은 3월(6.8%) 큰 폭으로 반등했다 4월 들어 다시 -4.0% 감소하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공공행정 생산이 5월 들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올 상반기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에 영향을 받았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공공행정 생산 지표를 구성하는 항목에서는 정부 부처의 지출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여기에 정부가 재정 조기집행을 독려하면서 각 부처가 공무원에게 지급할 일부 성과급을 상반기에 앞당겨 지급했고, 관련 지출이 늘어난 듯한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올 상반기에만 재정집행률 목표치를 59.5%로 잡고 조기집행을 추진했다. 올 한 해 동안 쓰기로 한 재정의 60%가량을 상반기에 집중 투입한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3월과 5월에 일시적으로 정부 부처 지출이 늘었다”며 “일부 규모가 큰 부처 중에는 이미 공무원 성과급을 조기 지급한 곳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을 위해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일부 성과급 항목이 상반기에 지급될 수 있도록 관리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