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케이팝(K-POP)을 대표하는 작곡가인 김형석 프로듀서가 옥스퍼드대학교의 인정을 받았다.
김형석 프로듀서는 최근 세계적인 명문 대학인 영국 옥스퍼드대학교가 선정한 ‘글로벌 아티스트’ 6인 중 첫 번째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세계 최고의 예술가들과 학자들을 한데 모아 공동 창작과 연구를 시도하는 ‘Humanities Division/Kellogg College Visitors Scheme’의 일환으로 김형석 프로듀서는 다음 달부터 방문학자 자격으로 옥스퍼드에서 창작과 연구를 시작한다.
옥스퍼드대의 자체 평가를 통과한 ‘글로벌 아티스트’는 모두 6인으로 김형석 프로듀서를 비롯한 세계적 업적을 이룬 예술가 및 단체들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석 프로듀서는 K-POP의 세계화 및 성공을 이끈 ‘혁신적 예술가’로 평가받았으며 앞으로 옥스퍼드의 여러 단과대학을 방문해 지식을 공유하고, 세계적인 학자들과 교류를 쌓는 한편 국제 콘퍼런스 등에 참여하게 된다.
전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 및 연구진 교육에도 나설 예정이다. 특히 옥스퍼드대는 김형석 프로듀서와 지은 케어(Jieun Kiaer) 교수 연구팀의 협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김 프로듀서는 지난 7월 지은 케어 교수와 손잡고 한글 세계화를 위한 ‘가나다 송’을 창작해 발표했을 뿐 아니라 그가 저작권을 소유한 1,400곡을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허가했던 만큼 앞으로의 협업도 기대를 모은다.
글로벌 아티스트 선정에 따라 김 프로듀서는 다음 달 4일 옥스퍼드대 울프슨 컬리지(Wolfson College)에서 특강 및 연주회를 가지고 K-POP과 A.I의 결합에 관한 본인의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또 다음 달 창간호가 발간되는 한류 학술지 <Hallyu; The Korean Wave>와 인터뷰를 갖고 ‘K-POP의 미래’ 등을 논할 계획이다.
김형석 프로듀서는 자신이 설립한 노느니특공대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개인이 받은 것이 아니라 K-POP 전체가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 세계 최고의 연구기관인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지속 가능한 한류’를 연구해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