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포럼 행사장 스케치

 릴라이언스·아바다·아난드 그룹

‘코인덱스’ 연계 풍성한 볼거리

 한국 기업에 수소 협력 제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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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열린 한·인도 경제협력포럼 2024에서 참석자들이 강연에 집중하고 있다. 뉴델리=박해묵 기자

헤럴드미디어그룹(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과 한국무역협회, 인도산업연합(CII)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한·인도 경제협력포럼2024’는 양국 기업 및 정부기관 관계자, 현지 매체 등 약 600여명 가량이 참석해 친선을 다졌다.

특히 인도 최대 그룹으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릴라이언스(Reliance) 그룹의 한국법인장부터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의 자회사인 멧(MET) 마케팅 본부장, 인도 최대 에너지 기업 아바다(Avaada)그룹, 자동차 부품회사인 아난드(ANAND)그룹 등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를 대표하는 현지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나린더 고얄 아바다그룹 사장은 이날 세션 발표를 통해 한국 기업들에게 상업용 암모니아 연료 선박 엔진과 수소 자동차 개발을 위한 협력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인도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인도를 찾은 한 대기업 관계자는 “인도 주정부 인사나 현지 기업인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듣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이번 포럼을 통해 인도가 해외 투자유치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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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을 찾은 참석자들이 셀카를 찍고 있다. 뉴델리=박해묵 기자

인도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인플루언서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아누쉬카 센도 이날 직접 행사장을 찾았다. 헤럴드미디어그룹은 한국과 인도의 문화교류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해 아누쉬카 센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우리나라 전통 족자를 연상케 하는 공로패를 받아든 아누쉬카 센은 그 형태가 신기한 듯 바라보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50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아누쉬카 센은 수상 소감을 통해 “그동안 한국과 많은 컬래버레이션을 했는데 그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미술, 음악 등 다방면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상 후 무대에서 내려오자 사진 요청이 쇄도했다. 한국 청중들뿐만 아니라 인도 현지 청년들도 아누쉬카 센의 등장에 반색하며 뜨겁게 호응했다. 아누쉬카 센이 행사장을 떠나지 못하고 일일이 사진 요청에 응하면서 한동안 다음 세션 진행이 지연되기도 했다.

이번 포럼은 예년과 다르게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경기도·고양특례시가 공동 개최한 ‘2024 대한민국산업전시회(KoINDEX·코인덱스)’와도 연계해 진행돼 볼거리가 더욱 풍성했다. 특히 한·인도 경제사절단은 현장에 마련된 현대차·기아·LG전자·롯데웰푸드·오리온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부스를 둘러보며 인도에 진출한 K-푸드·화장품·자동차·가전 등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이번 행사가 열린 야쇼부미 전시장은 우리나라 전시컨벤션센터를 연상케할 만큼 엄청난 규모에 쾌적한 시설을 자랑했다. 인도 정부가 지은 야쇼부미 전시장은 우리나라 킨텍스가 운영 및 관리를 맡고 있다. 킨텍스가 운영을 맡은 후 처음 열린 양국 대형 교류 행사인 만큼 현장에서 이재율 킨텍스 대표와 자리를 마련하고 즉석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뉴델리=김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