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7959가구 입주…수도권 1만5996가구

경기도 1만1539가구…광명·화성·파주 등

자산양극화 심화…상·하위 집값 40배 격차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주택과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약 2만8000여 가구로 절반 이상이 수도권 물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2만7959가구로 전월 대비 14%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수도권 입주물량은 1만5996가구다. 전월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기저효과로 물량 자체는 11월보다 33% 적지만 경기, 인천에서 입주물량이 65%, 16% 씩 늘며 전년동기(1만1016가구)와 비교하면 45%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경기에서만 1만1539가구가 입주하며 12월 전체 입주물량의 41%를 차지한다. 광명 3344가구, 화성 1822가구, 파주 1617가구 등 12개 지역에서 집들이를 한다.

지방은 1만1963가구가 입주한다. 입주물량이 비교적 적었던 전월(8433가구)보다 많지만 전년동기(1만9880가구)보다는 40%가량 적다. 지역별로 경북 2585가구, 충남 2319가구, 대전 2135가구, 대구 1881가구, 강원 886가구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주요 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수도권에선 광명시 광명동에 위치한 트리우스광명이 입주를 시작한다. 3344가구 대규모 단지로 12월 입주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화성시는 신동 e편한세상동탄파크아너스 845가구, 화성시 비봉면 화성비봉B-4BL우미린 798가구가 있다. 파주는 동패동 초롱꽃마을4단지신영지웰운정신도시 606가구와 파주운정신도시우미린파크힐스 522가구 등 3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인천은 대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가 진행된다. 연수구 송도동 송도자이더스타 1533가구와 부평구 부평동 e편한세상부평역센트럴파크 1500가구 등 총 4개 단지가 입주한다.

지방은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위치한 포항한신더휴펜타시티A2,A4블록이 입주한다. 각각 1597가구, 595가구로 2192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된다. 충남은 4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천안시 서북구에 위치한 한화포레나천안노태1,2단지와 당진시 송악읍 당진푸르지오클라테르가 12월말경 집들이를 시작한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은행들이 지난 9월 가계부채를 관리하기 위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를 시행하고, 조건부로 전세자금대출을 내주기로 하는 등 돈줄을 조인 이후 입주예정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금융당국과 은행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가 이어질 전망인 만큼 입주를 앞둔 수요자들은 미리 자기자본 부담 가능액과 대출 부담 등에 대해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