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책 표지

시대를 풍미한 기업들에게는 그들의 스타일이 있다. 그리고 그들의 스타일은 다음 아이콘이 등장하기 전까지 전 세계 기업과 개인들이 일하는 방식에 거대한 영향을 끼쳤다. 아마존과 애플, 구글이 대표적이다. AI 시대로의 진입과 동시에 가장 핫한 아이콘으로 떠오른 기업은 바로 엔비디아다. 구성원이 3만 명이 채 안 되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대기업”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우리는 엔비디아로부터 어떤 영감을 얻을 수 있을까?

실리콘밸리 특파원으로 활동하며 2년여 간 수많은 빅테크와 기술 구루들을 단독으로 취재해온 저자 정혜진은 치밀하게 추적한 엔비디아의 성공 원칙을 ‘더 라스트 컴퍼니’ 를 통해 소개한다.

저자는 AI 시대 본격적인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이 회사가 처음부터 실리콘밸리의 슈퍼스타로 등극했던 애플, 구글, 메타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진화와 혁신을 거듭해왔다는 것을 설명한다.

특히 저자는 엔비디아의 ‘지적 정직함’에 주목한다. 무려 60여 명의 임원으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는 젠슨 황은 “우리에게 ‘지적 정직함’이란 ‘자기비판’적이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략) 끊임없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솔직함과 개방성, 투명성을 중시하는 젠슨 황은 돌려 말하지 않는다. 예민한 주제에 대해서도 주저하거나 피하지 않고 열려 있는 태도로 솔직하게 접근한다. 엔비디아가 계속해서 방향을 전환하며 최적의 요구를 만족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젠슨 황의 이러한 태도로부터 비롯된다고 책은 말한다.

총 6개의 장을 통해 분석한 엔비디아는 당신이 보지 못한 모습들을 보여주며 반도체 제국의 자격을 증명한다.

더 라스트 컴퍼니/ 정혜진 지음/ 한빛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