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친화정책 수혜 기대 속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에서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규제 환경이 펼쳐질 것이란 기대 속에 비트코인이 사상 첫 10만 달러선 진입을 눈 앞에 뒀다.
22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2시 25분(서부 시간 오전 11시 2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75% 오른 9만9천641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9만9천 달러선을 넘어선 이후 9만7천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가격은 다시 상승세를 타며 10만 달러선을 향해 서서히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 후 펼쳐진 ‘트럼프 트레이드’의 최대 승자로 평가된다. 미 대선에서 트럼프가 압승을 거둔 지난 5일부터 비트코인은 약 45% 급등했다. 올해 들어 130% 올랐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중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는 등 가상자산 친화정책을 약속했다. 여기에 가상자산에 보수적이었던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맞춰 내년 1월에 사임하겠다고 지난 21일 발표하면서 비트코인 10만 달러 안착에 기대감을 높였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1.83% 내린 3천296달러, 솔라나는 1.13% 하락한 253달러를 나타냈다.
리플은 18.01% 급등한 1.43달러에 거래됐고, 도지코인은 3.38% 올라 0.4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