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이) 대략 10월 초부터 현재까지 (장사정포) 150~160문 이상, 2개 포병여단 규모가 현재 러시아로 지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실장은 이날 오후 SBS 편상욱의 뉴스라이브에 출연해 북한이 러시아에 포병 운영 요원을 파견했을 가능성에 대해 “1만1000명 파병 군에 포함됐는지, 별도의 추가 인원이 갔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가능성 면에서는 별도로 갔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렇게 말했다.
신 실장은 “소위 장사정포병이라고 통칭하는, 170mm 자주포는 사거리 50km, 240mm 방사포는 사거리 60km”라며 “2개 여단 규모는 4000명 정도의 인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정원에서도 밝혔지만 러시아에 없는 무기체계”라며 “포만 줘도 운영될 수 없어서 운영 병력이 일부가 갈지 다 갈지 지켜봐야 하는데, 편제 요원이 다 가면 최대 4000명으로, 계속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정원은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이 파병뿐 아니라 군수물자를 추가로 지원, 수출하고 있는 동향이 파악됐다”며 “북한이 포탄, 미사일에 이어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 등 장사정포까지 추가 수출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보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