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활용 초기 상담 전국 확대

소득 공백 방지 위해 노인 일자리 조기 선발

Man feeling cold at home with home heating trou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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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정부가 겨울철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위기 징후가 포착된 40만명을 직접 점검한다.

보건복지부는 21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겨울철 복지위기가구 발굴·지원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대책에는 단전·단수, 건강보험료·통신비 체납 등의 위기 징후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 47종을 활용해 지방자치단체가 약 40만명의 복지위기 가구를 직접 점검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특히 올해부터는 위기가구에 신속한 지원을 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초기 상담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취약 가구에 대한 난방비 지원도 강화한다.

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 중 노인과 영유아 등 추위 민감 계층에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 금액을 전년보다 1만원 인상해 연간 31만4000원 지급한다. 사용기간도 지난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로 1개월 연장한다.

이달부터 5개월간 전국 경로당 6만9000곳에 난방비 월 40만원을 지원하고, 국비 지원 사회복지시설 7000곳에도 규모에 따라 월 30∼100만원을 지급한다.

한파·대설특보 발효 시 전화·방문으로 취약 노인 55만 명의 안부를 확인하고, 독거노인 등 26만6000가구에 응급안전안심장비를 설치한다.

겨울철 소득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노인 일자리 7만개, 장애인 일자리 2000개를 확대하고 올해 중 조기 선발한다.

재해 등으로 인한 주거위기가구에 최대 6개월간 긴급지원주택을 제공하고, 소액 생계비 대출, 햇살론유스 등 정책금융상품의 문턱을 낮춰 금융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한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촘촘한 위기가구 발굴과 두터운 민생 지원으로 소외되는 이웃 없이 국민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