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 소식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불거진 시장 경계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78%(1000원) 내린 5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4만전자까지 주가가 떨어졌던 삼성전자는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발표 후 2거래일 반등했으나 다시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미국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보합 마감했다. 장중 17만5100원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이면서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국내 반도체주도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반도체와 반도체장비 업종으로 분류되는 159개 종목 중에서 103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DB하이텍도 전 거래일 대비 1.03%(350원) 내린 3만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도 티엘엔지니어링(-7.69%), 프로텍(-3.48%), 두산테스나(-3.16%) 등도 내렸다.
한편, 엔비디아는 2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한국 시간 21일 오전 6시 이후)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3분기에 70센트의 주당순이익(EPS) 및 329억60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