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국·입점 채널 확대 계획

빙그레
[빙그레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빙그레가 호주 코스트코에 ‘식물성 메로나(사진)’를 입점해 판매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식물성 메로나 멜론맛, 망고맛, 코코넛맛이 각 8개씩 들어있는 24개입 번들이다.

빙그레는 호주 코스트코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채널에도 입점했다. 호주에 진출한 지난해, 현지 1위 마트 ‘울워스(Woolworths)와 현지 4위 마트 ‘IGA’에 입점했다. 식물성 메로나를 비롯해 붕어싸만코 제품을 선보였다. 12월에는 현지 2위 마트인 ‘콜스(Coles)’에 식물성 메로나와 붕어싸만코 제품의 입점이 예정돼 있다.

식물성 메로나는 유성분을 모두 제외하고, 식물성 원료로 대체한 수출 전용 제품이다. 유럽이 수입 유제품에 높은 비관세를 적용한다는 점을 고려해 개발했다.

빙그레는 식물성 메로나를 필두로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네덜란드,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을 중심으로 식물성 메로나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올해 5월부터는 네덜란드 주요 유통 채널인 알버트 하인(Albert Hejin)에 입점했다. 프랑스의 탕 프레르(Tang Freres), 독일의 고 아시아(Go Asia), 네덜란드의 어메이징 오리엔탈(Amazing Oriental), 영국의 오세요(Oseyo) 등 주요 아시안 마트 체인망에서도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 식물성 메로나의 상반기 유럽 지역 매출액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3배를 뛰어넘었다.

빙그레는 현지에서 식물성 아이스크림의 라인업을 확대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호주 시장을 해외 진출을 위한 주요 거점으로 삼아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