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열리는 대한민국전파산업대전서 첫선

이음5G 기술 시장, 연평균 42% 성장 전망

‘자율주행 수직 다관절 로봇’·‘디지털트윈’에 적용

LG전자
LG전자가 선보일 ‘자율주행 수직 다관절 로봇(Mobile Manipulator)’의 모습. [LG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LG전자가 20일부터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전파산업대전(KRS)’에서 처음으로 이음5G 기술 공개 시연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의 전시부스에 이음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활용 사례를 공개한다.

이음5G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등 특정 공간에 제공하는 맞춤형 5G 네트워크다. 상용망이 아닌 전용 주파수를 사용해 데이터 전송속도가 빠르고 안정성과 보안성이 뛰어나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이음5G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20억 달러에서 2028년 약 118억 달러까지 늘어날 전망으로, 연평균 성장률은 약 42%에 달한다.

먼저, 자율주행로봇에 수직 다관절 로봇팔을 결합한 ‘자율주행 수직 다관절 로봇’이 이음5G 네트워크에 연결돼 작업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해당 로봇은 생산라인을 스스로 이동하며 부품 운반, 제품 조립, 검사 등의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중 하나다. 각종 센서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주변기기와 끊임없이 통신해야 하므로 이음5G와 같은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현실과 동일한 3차원 가상 세계를 만들고 현실과 가상 세계를 데이터 기반으로 연결해 통합 관제하는 ‘디지털 트윈’도 선보인다. 관객은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된 가상공간에서 이음5G 네트워크로 연결된 CCTV 데이터를 받아 보거나 원격으로 협업하며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다.

이외에도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장비의 두뇌 역할을 하는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와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이 이음5G 네트워크와 연결돼 작동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LG전자는 3만여 건의 통신 특허 등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스마트팩토리, 대학병원, 물류센터 등 다양한 공간에서 시범 운영을 통한 노하우를 갖췄다. 최근에는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가 국내 개발∙생산 여부를 심사해 부여하는 ‘국산 네트워크 장비 인증’을 이음5G 네트워크 솔루션 중 처음으로 획득했다.

LG전자의 이음5G 네트워크 솔루션은 공공 분야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ICT기기산업페스티벌에서 이준성 LG전자 프라이빗 네트워크(Private Network)사업개발실장(상무)가 차세대 네트워크 연구 개발 부문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LG전자는 코레일과 지난 8일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역, 시흥차량기지 등 국내철도시설물에 이음5G 네트워크 솔루션을 시범 구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