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어젯밤 서울 지하철역 4호선 동대문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시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등 혼란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오후 9시 40분께 서울 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 역사 내부 에스컬레이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곳은 동대문역 안 승강장과 대합실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로 알려졌다.
불은 1시간여 만인 오후 10시 45분께 완전히 꺼졌다.
화재 현장에서 연기를 마신 시민 4명은 현장에서 처치를 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연기가 동대문역 내부로 들어와 한때 양방향 모두 무정차 통과했던 열차 운행도 19일 현재는 재개된 상황이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X’(옛 트위터)에는 당시 혼잡한 상황이 담긴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동대문역에 불났다. 역사 내에 연기 엄청 나서 관리자분들이 소화기 뿌리고 소방차 오고 사람들 다 탈출하고 큰일 났다. 너무 손 떨려서 쓰러질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가 공개한 영상에는 부연 연기로 가득 찬 지하철 내부에서 시민들이 옷 등으로 호흡기를 가린 채 급히 대피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접한 다른 누리꾼도 “위쪽은 진짜 하나도 안 보였다. 죽는 줄”이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시야 확보가 어려울 정도로 역사 내에 연기가 심하게 가득 찬 모습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