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번 대선에서 최측근 중에서도 핵심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발사를 참관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은 트럼프 당선인이 미 동부시간으로 19일 오후 5시 텍사스주에서 진행되는 ‘스타십’(Starship)의 6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 발사 현장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타십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우주선으로, 이번에 시험비행을 하는 스타십은 가장 크고 강력한 로켓이라는 게 NYT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 10월 5차 시험비행 때처럼 거대한 로켓 부스터가 다시 발사대로 돌아와 젓가락 형태의 로봇팔에 안기듯이 착륙하는 장면이 다시 연출될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과정에서 머스크 관련 얘기를 할 때면 이 장면을 언급하면서 감탄과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스타십 본체는 지구 궤도를 돌다가 1시간 정도 후 인도양에 착수한다.
트럼프 당선인의 스타십 발사 참관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주요 내각 인선을 진행 중인 정권 인수팀에서 머스크의 위상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또 다른 장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에게 거액의 정치자금을 쏟아부은 뒤 최측근으로 부상한 머스크는 지난 5일 대선일부터 줄곧 트럼프 당선인의 곁을 지키며 주요 행사 때마다 동행하는 등 친분을 과시해왔다.
특히,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에 의해 차기 행정부에서 신설될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으로 내정된 상태다.
트럼프 당선인의 참관에 대해 NYT는 “머스크가 차기 대통령과 더욱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으며, CNN은 “트럼프 조직에서 머스크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또 다른 예”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