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북구청 초대 18일부터 29일까지

강덕원 초대전 ‘수파리’ 광주 자미캘러리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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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예송 강덕원작가의 ‘수파리’ 자미갤러리 기획초대전이 18일부터 29일까지 광주 북구 자미갤러리에서 열린다.

자미갤러리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다. 첫날 전시장에는 작가와 직접 만나 창작의 세계를 교감할 수 있다. 개전식은 오후 5시에 정도준 국제서예가협회장, 박병태 광주지방법원장, 문인 광주시 북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예송 강덕원 작가는 40여년 동안 국내외에서 활발히 필묵활동을 해온 중견 서예작가다. 전라남도전 첫 출품을 시작으로 전국무등미술대전 대상과 예술의전당 주는 한국서예청년작가전에 4회 선발,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2회 등 다수의 공모전에서 입상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광주미술대전 심사위원장 등 다수의 공모전에서 심사위원장과 운영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강사, 국제서법예술연합 이사, 연우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개인전 및 3인전(삼우전)을 수회 전시했고 국내외 그룹전을 300회 이상 전시했다.

강 작가는 고전을 바탕으로 무념과 소박함의 위대성안에서 톡특한 조형성을 추구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한글과 한문 5체를 잘 다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동안 오랫동안 작업해 몰두해왔던 기품 있는 조형과 감칠맛 나는 한글 판본체와 한문 작품, 조형과 획을 깨트리는 새로운 작업을 보여주는 작품을 동시에 선보인다.

예술의 성장단계인 수파리를 주제로 작가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시작 중에는 유일하게 초대형 작품이 있는데 가로 폭이 3m가 넘는 대작이다.

이 작품은 작가가 1988년에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주제로 쓴 자작시를 작품화한 것인데, 5.18을 직접 겪었던 작가의 울분과 희망을 토해내는 내면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이다.

강 작가는 “한문을 배우지 않고 또 어렵게 생각하는 세대에게 서예는 부담 없이 다가가기가 힘든 장르다” 며 “관람객들에게 부담 없이 다가서서 작품의 조형성과 더불어 내용까지 음미하게 해주는 친절하고 재미난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