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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걸로 진짜 커플된 사람 있나?” 무려 79만명 몰렸다, 어떻길래
애플리케이션 ‘여보야’ TV CF 화면 [여보야 유튜브]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외로운 솔로들, 여기 있었네”

최근 2년간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의 이용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대면 소개팅 만남과 이른바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의 기회가 줄어 들면서, 데이팅 앱의 이용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SK그룹의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 인크로스가 집계한 통계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상위 10개 데이팅 앱의 월간 순이용자(MAU) 수는 78만7184명(중복값 제외)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이전인 2019년 4월(58만4000명)과 비교하면 34.8%나 늘어난 수치다.

앱별로는 틴더의 월 이용자 수가 21만5000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글램(18만명), 헬로톡(17만2000명), 여보야(12만1000명), 위피(10만8000명), 정오의 데이트(8만6000명), 썸데이(8만3000명), 탄탄(7만3000명), 다톡(6만6000명), 미프(5만1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틴더’ CF 화면 [틴더 유튜브]
‘틴더’ CF 화면 [틴더 유튜브]

앱 이용자의 성별 비율은 남성이 압도적이다.

상위 10개 앱의 평균 성비는 남성 79.7%, 여성 20.3%로 집계됐다. 1위 틴더의 경우 남성 이용자의 비중이 96.6%에 달했다. 월 MAU 6위인 정오의 데이트는 남성의 비율이 97.8%다. 8위 탄탄과 5위 위피의 남성 이용 비중은 각각 96%, 94.3%로 10명 중 9명 이상이 남성 이용자다. 남성 이용자가 100%(10위 미피)인 경우도 있었다.

반면, MAU 3위인 헬로톡은 여성 이용자의 비중이 84.7%로 집계됐다. 인크로스 측은 “헬로톡은 외국 유저와의 언어 교환 용도로 활용하는 앱인 만큼10대 이용자가 72.3%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여성 이용자 비율은 84.7%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출처 123rf]

데이팅 앱 이용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코로나19로 일상이 된 ‘비대면’ 영향이 컸다. 아울러 이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만큼, 데이팅 앱이 각종 업데이트를 통해 소비자 락인(Lock-in) 전략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인크로스는 분석했다.

이재원 인크로스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새로운 일상이 시작되면서 소비자들의 모바일 매체 이용 행태에도 다양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데이팅 앱은 다양한 사람과의 교제 및 만남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매체이기에 리오프닝 이후에도 이용자 증감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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