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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삐 풀린 전셋값...시세보다 30% 저렴하게 내집마련해볼까
[헤럴드경제= 김영화 기자]올 가을 전세대란이 우려되면서 공공분양아파트와 지역조합아파트에 대한 내집 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들 아파트는 주변 시세보다 10∼30% 가량 저렴한 게 큰 매력이다. 공공분양아파트의 경우 우수한 입지와 함께 정부의 공공물량 축소 방침에 따른 희소가치 상승도 기대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전국 공공분양 물량은 2만여가구에 달한다. 수도권 최대 관심지는 서울 내곡ㆍ세곡2ㆍ마곡지구다. SH공사는 오는 22~23일 서울 강남구 세곡2지구 3ㆍ4단지와 서초구 내곡지구 3ㆍ5단지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총 1562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은 676가구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200만∼1300만원 선으로 주변 시세의 70~80% 수준이다.

SH공사는 또 이달중 마곡지구 1∼7, 14∼15블록에 285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강서구 마곡ㆍ가양동 366만5086㎡ 일대 마곡지구는 여의도의 1.5배에 달하는규모 뿐 아니라 배후 거주 수요가 탄탄할 것이란 점이 투자 매력이다. 지구 인근 대형 산업단지에 LG,롯데, 코오롱, 대우조선해양 등 주요 대기업이 입주하기 때문이다. 지구내 서울지하철 5ㆍ9호선, 공항철도 등이 통과해 교통망도 우수하다.

LH의 공공분양 물량도 풍성하다. 이달 성남 여수지구 A2블록 517가구ㆍ수원 세류지구 1∼3블록 2097가구ㆍ시흥 목감지구 A6블록 625가구, 충남 아산탕정 1-A5블록 794가구 등이 나온다. 이어 LH는 9월과 11월 구리 갈매지구 B1블록(1075가구)과 부천 옥길지구 B2블록(1304가구)에서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한다.

올해 공공기관 입주가 본격화하는 지방 혁신도시 분양도 눈길을 끈다. LH가 10월 경남 진주혁신도시 A8블록 803가구, 울산 우정혁신도시 B2블록 428가구, 대구혁신B5블록 487가구 등을 선보인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도 주변 단지보다 20∼30% 저렴하게 내집 마련이 가능하다. 무주택 서민들이 조합을 결성해 토지를 매입하고 건축비를 부담해 직접 개발하는 사업으로 최근 정부 규제 완화로 활기를 띠고 있다. 우림건설은 최근 경기 광주시에서 ‘오포 우림필유’라는 브랜드로 지역주택 사업에 참여했다. 서희건설도 서울 상도동 ‘서희스타힐스’ 단지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경남기업은 경북 포항시 ‘포항 오천 경남아너스빌’ 주택조합사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조합과 시행ㆍ시공사의 신뢰성, 사업시행단계 등을 꼼꼼히 따져 조합원 신청에 신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지난해 서울 노량진본동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장이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되면서 첫삽도 못뜨고 사업이 무산됐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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