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복귀 요구’ 뉴진스, 최후통첩 디데이 밝았다…이틀 전 어도어 대표 면담
뉴진스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요구한 ‘최후통첩’ 일이 다가왔다.

뉴진스 다섯 멤버는 앞서 지난 11일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와 민 전 대표 사이의 갈등을 언급, 그간 자신들이 느낀 부당한 상황을 토로, “이전의 어도어로 되돌려 놓으라”는 강력한 요구를 했다.

어도어 이사회가 지난달 27일 민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CHRO)를 어도어 신임 대표로 선임한 이후 공식적인 목소리를 통해 스스로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멤버들이 요구한 날짜가 다가오자 어도어의 김주영 대표는 지난 23일 뉴진스 멤버와 부모들과 면담을 가졌다. 구체적인 면담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멤버들은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요청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에선 하이브가 뉴진스의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뉴진스가 하이브를 압박한 날짜가 25일인 만큼 멤버들은 이날 이후 보다 구체적인 행동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현재는 뉴진스 멤버들이 전속계약 해지 가처분 소송을 비롯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재상 하이브 신임 CEO는 뉴진스의 라이브 방송 다음날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원칙대로 차분히 대응할 것“이라며 ”하이브는 원칙을 지키고 정도 경영을 추구한다. 돌아보면 원칙을 지킨 자가 최후의 승자가 됐다”고 말했다

뉴진스 멤버들이 이러한 입장을 밝힌 이후 민 전 대표는 서울중앙지법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