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8월 고용동향

15세 이상 고용률 0.2%p 상승

[2보]8월 취업자 수 12만3000명↑...2개월 연속 10만명대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8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2만3000명 늘었다.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10만명 이상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건설업 취업자는 8만4000명 감소했다. 이는 2013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4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0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3000명 늘었다. 2개월 연속 10만명 이상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취업자 수 증가 폭은 7월(17만 2000명)보다 4만 9000명 줄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은 63.2%로 전년 동월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9.8%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상승했다. 다만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6.7%로 전년 동월 대비 0.3%p 하락했다.

8월에도 60세 이상 고령층이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60세 이상에서 23만1000명, 30대 9만9000명, 50대에서 3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2만4000명, 40대는 6만8000명 감소하며 각각 22개월, 26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부진이 계속됐다. 건설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8만4000명 감소했다. 이는 2013년 7차 산업분류 변경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다. 제조업 취업자도 4만명 감소했다.

실업자는 56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9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1.9%로 전년 동월 대비 0.1%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연령계층별 ‘쉬었음’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모든 연령계층에서 증가했다. 지난달 ‘쉬었음’ 인구는 24만5000명 늘었는데, 전년 동월 대비 10.6%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