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일본에서 얼굴을 비롯해 가슴 부위에 많은 양의 바늘을 삽입하는 형태의 침술이 유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가격은 30분에 186만원 정도인데, 치료사는 이 같은 치료가 질병을 치료하고 불운을 행운으로 바꾼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마치 고슴도치를 보는 것처럼 침을 가득 꽂고 있어 다소 무섭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5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일본 유명인들이 중국 전통 의학을 참고해 신체 경락 점을 따라 침을 놓는 형식의 침술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배우 쿠보타 마사타카는 지난 달 SNS(소셜미디어)에 침술 받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는 쿠보타가 침대에 누워 이마와 가슴에 침을 가득 꽂고 있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진에는 3만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렸다.
쿠보타는 "건강에 관심을 가지게 된 뒤로 독특한 경험을 했다"며 "나를 영혼까지 밀어 넣은 첫번째 치료로 짜릿함을 느꼈다"고 적었다.
최소 30분 동안 침술이 진행되는데 가격은 20만엔(약 186만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보타에게 침술치료를 한 이는 침술사인 시라카와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라카와는 "이 같은 치료가 질병을 치료하고 방문객의 영적 향상을 도와 불운을 행운으로 바꾼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처럼 독특한 침술은 쿠보타는 물론이고 일본의 배우 구마가이 마미, 가수 고 히로미, 체조선수 니시오카 류세이 등 유명인들이 잇따라 받으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탁구선수 후쿠하라 아이는 "강렬하지 않느냐. 더 무서운 것도 있지만 아무도 놀라게 하고 싶지 않아서 게시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뒤통수에 침을 박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독특한 침 치료에 대한 누리꾼들은 반응은 다양하다.
누리꾼들은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보기에는 좀 무섭다", "사이비 같은데", "침 맞은 부위가 너무 빨개 보이는데, 피부병 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