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태국 최연소 여성 총리 패통탄 친나와(37)의 패션이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친나왓이 패션을 똑똑한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단정한 정장과 전통 의상에 명품 브랜드를 조화시키는 그의 패션을 조명했다.
친나왓은 정치 가문 출신으로 탁신 전 총리의 막내딸이자, 태국 최초의 여성 총리인 잉락의 조카다.
그는 정계 입문 전 민간 기업에서 일했다. 부동산 회사 SC애셋의 최대주주로 아버지의 후광에 힘입어 단숨에 정계 거물로 뛰어올라 지난해 5월 총선에서 프아타이당을 이끌며 선거 운동을 지휘했다.
친나왓의 스타일은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움을 조화하는 데 있다. SCMP는 그가 공식 석상에서 재킷과 바지 정장 등을 고수하면서도 명품 브랜드를 적절히 조화시킨다고 했다.
명품을 애용하지만, 이를 돋보이게 내세우진 않는다. 그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구찌 로고가 새겨진 하얀 재킷이나 샤넬의 가방 등 명품 브랜드들이 자주 보인다. 그러나 가급적 큰 로고를 피하고 고위 정치인에 어울리는 절제된 디테일의 아이템을 추구한다.
공식 석상이 아닐 경우에는 대담한 디자인과 힙한 패션에 애정을 드러낸다. 다만 이때도 큰 보석이나 고가의 주얼리 등 액세서리는 피하며 절제미를 선보인다.
패션 전문가들은 친나왓의 옷차림에 대해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융합한 그의 패션은 태국 정가에 생동감 넘치는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