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딸 재시, 美 패션 명문대 합격…
[이수진 씨 SNS]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동국의 첫째 딸 이재시(18)가 미국 뉴욕주립대 패션기술대(FIT)에 합격했다.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 씨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재시가 대학생이 되다니. FIT 합격 소식에 눈물이"라는 글과 함께 FIT 합격 통지서를 올렸다.

재시가 합격한 FIT는 1994년 뉴욕주립대학교 안에 패션산업의 인재 육성을 목표로 설립된 패션 전문학교다.

특히 FIT은 세계 5대 패션전문대학교 가운데 하나로, 캘빈 클라인, 마이클 코어스, 노마 카마리 등 유명 디자이너를 배출해냈다. 이 유명 대학에 재시가 당당히 합격한 것이다.

이는 학교를 다니지 않고, 홈스쿨링으로 학업을 이어오면서 이뤄낸 결과다. 재시를 비롯한 이동국 자녀들은 홈스쿨링으로 공부를 해왔다.

이에 이동국 아내 이수진 씨는 "재시는 4학년 때부터 홈스쿨링을 시작했다. 주변에서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처음으로 시도했던 것이기에 두렵기도 했고 과연 이게 맞는 것일까 고민하며 밤잠을 설쳤던 날들도 수없이 많았다"고 홈스쿨링 당시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또한 "오로지 대학을 위한 삶인 공교육 시스템에서 아이들이 겪어야할 과중한 과제 부담, 시험 경쟁, 학업 스트레스 등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싶었고,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많은 경험들을 하게 해주고 싶었다"라며 "그렇게 다른 친구들과 다른 생활 패턴으로 살아가면서도 이렇게 자신이 하고 싶었던 분야를 찾아 선택과 집중을 하고 세계 최고의 패션 대학에 당당히 합격했다는 것이 감격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기뻐했다.

이로써 2007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18세인 재시는 대학생이 됐다.

한편 이동국은 2005년 미스코리아 하와이 미 출신 이수진과 결혼해 슬하에 1남 4녀를 두고 있다.

이들 가족은 KBS 2TV 예능물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이재시는 이동국과 함께 2020년 12월 열린 '2020 KBS 연예대상'에서 시상자로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