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2집 ‘뮤즈(MUSE)’ 발매
오는 23일 美 ‘지미 팰런쇼’ 출연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영감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 시작된다.
19일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지민은 이날 오후 1시 솔로 2집 ‘뮤즈(MUSE)’를 발매한다. 지난해 3월 공개된 솔로 1집 ‘페이스(FACE)’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나오는 신보다. 전작 ‘페리스(FACE)’ㅏ 온전한 ‘나’를 직면하는 과정을 담았다면 ‘뮤즈’에선 ‘나’를 둘러싼 영감을 찾아가는 여정을 풀어냈다.
이번 앨범의 주제는 ‘사랑’이다. 타이틀곡 ‘후(Who)’를 포함해 총 7곡이 담겼다.
앨범은 ‘페이스’를 함께 한 피독이 메인 프로듀서를 맡았고, ‘그래미 어워드’에 노미네이트된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존 벨리언(Jon Bellion) 등 다양한 뮤지션이 함께 했다.
피독은 “지민이 작업하면서 느끼는 감정을 음악에 고스란히 반영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로스앤젤레스에서 작업했는데 도시가 주는 느낌 덕분인지 행복하고 긍정적인 에너지의 곡들이 나왔다”고 소개했다.
피독은 이 앨범 대해 “비틀즈의 ‘서전트 페퍼스 론리 하츠 클럽 밴드(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처럼 컨셉츄얼한 음반을 모티브로 했다. 뮤즈를 떠올렸을 때의 설레는 감정을 수록곡에 녹이고자 했다”며 “감정의 흐름이 트랙 순서에도 그대로 반영됐으니 이에 집중해 들어보시면 더욱 재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보의 첫 번째 트랙인 ‘리버스(인트로)(Rebirth (Intro))’는 합창과 오케스트라를 사용해 전작인 ‘페이스’와의 연결성을 가지면서도 ‘페이스’의 다음 챕터로 넘어간다는 징검다리 같은 곡이다. 타이틀곡 ‘후’는 앨범의 메시지와 사랑에 대한 감정이 가장 잘 드러나는 트랙이다.
피독은 “(타이틀곡)은 뉴욕에서 존 벨리언과 함께 만들었다. 지민이 존 벨리언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직접 설명했는데 무척 부끄러워했던 기억이 난다”며 “옆 스튜디오에서 정말 우연히 지미 팰런을 만났다. 작업을 마치고 그에게 최초로 곡을 들려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피독은 오랜 시간 함께 작업해 온 지민을 “늘 노력하는 자세가 매력적인 아티스트”라며 “‘페이스’ 음반 작업이 끝나고 ‘뮤즈’ 제작에 바로 돌입했는데 ‘군 입대를 앞두고 이렇게까지 열심히 한다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지민의 노력이 있었기에 한층 더 성장한 그의 음악 여정을 확인할 수 있을 거다”라고 전했다.
지민은 오는 23일 오후 12시 35분(한국시간)부터 방송되는 미국 NBC 인기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출연, 솔로 2집 ‘뮤즈’의 타이틀곡 ‘후’ 무대를 최초로 선보인다. 입대 전 촬영해둔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