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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친 존재감’ 오타니, 69년만 기록 또 썼다…9경기 연속 타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시즌 24호 홈런과 함께 9경기 연속 타점 기록을 세워 주목된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필드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방문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압도적 기량을 뽐냈다.

오타니는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화이트삭스의 선발 투수이자 과거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뛴 크리스 플렉센을 상대로 홈런을 때렸다.

그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바깥쪽 커브를 걷어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만들었다.

이로써 오타니는 내셔널리그(NL) 홈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무엇보다도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시작된 9경기 연속 타점 행진도 이어갈 수 있었다.

이는 팀 내 의미있는 기록으로, 다저스 소속 선수 단일 시즌 최장 연속 경기 타점 타이기록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1955년 로이 캄파넬라 이후 69년 만에 나온 것이다. 당시 캄파넬라는 5월3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더블헤더 1,2차전부터 6월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더블헤더 1,2차전까지 9경기 연속 타점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후 맷 켐프가 2011~2012년, 두 시즌에 걸쳐 9경기 연속 타점 행진에 나섰지만, 이를 한 시즌에 수립한 건 캄파넬라 이후 오타니가 처음이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연합]

오타니는 최근 부상으로 이탈한 무키 베츠를 대신해 1번 타자로 나선 후 '폭풍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17일 캔자스시티전부터 이날까지 9경기에서 7개의 홈런을 쳤다.

경기는 다저스의 4-3 승리였다. 오타니는 이날까지 78경기에서 타율 0.320, 24홈런, 60타점, 1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32를 기록하고 있다. NL 타율, 홈런, 장타율은 1위다.

한편 메이저리그 연속 경기 타점 기록은 1922년 시카고 컵스 1루수 레이 그라임스가 기록한 17경기다.

가장 최근 10경기 이상 연속 타점 기록을 세운 선수는 2005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바비 애브레유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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