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국내 포수 중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포수 양의지(37) 선수가 사들인 빌딩의 가치가 3년간 30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13일 빌딩메이트 부동산중개에 따르면, 양 선수는 지난 2020년 12월 16일 서울 종로구 종로3가 인근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건물을 52억7000만원에 계약, 2021년 3월15일 소유권을 이전받았다.
이 건물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지난 1986년 준공됐다. 대지면적 145.5㎡, 연면적 440.6㎡이며 현재 다양한 식음료 업종이 운영중이다.
이 건물이 있는 서울지하철 종로3가역(1·3·5호선) 인근은 전통 먹거리 상권과 귀금속 거리 등으로 대표적인 서울의 번화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젊은 세대가 주로 찾는 익선동 상권도 가깝다.
해당 건물의 채권최고액은 45억6000만원이다. 일반적으로 채권최고액이 대출의 120% 수준에서 설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출액은 약 38억원으로 추정된다.
종로3가역 인근에서 최근 5년간 거래된 사례를 보면, 평당 1억9000만~2억7000만원에 이른다. 이는 강남 중심가 못지 않은 거래가다. 종로 지역 상권이 복합적으로 형성된 점과 높은 미래 가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건물의 시세는 현재 88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양 선수는 국내 포수 중 최고 몸값을 자랑한다. 지난 2018년 두산에서 NC로 옮길 때 4년간 125억원에 계약했다. 이후 지난해 NC에서 두산으로 다시 옮기면서 4+2년 최대 12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