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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로 기네스북에 오른 브라질 소가 경매대에 오른다. 브라질 남부 홍수 피해자를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서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G1에 따르면 유전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2100만헤알(약 56억원)로 가치가 측정돼 세계에서 가장 비싼 소로 지난 3월 기네스북에 오른 브라질 소 비아티나(VIatina)가 남부 히우그랑지두수주의 홍수 피해자를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제1회 농업 연대 경매 행사에서 이뤄지는 이번 경매의 수익금은 홍수 피해자를 위해 기부될 계획이다.

비아티나 담당 수의사에 따르면 비아티나의 아름다운 외모, 고급 육류 대규모 생산 능력, 결함 없이 형성된 네 다리 등으로 이러한 가치를 품게 됐다.

수의사는 "비아티나는 다양한 목적의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유전자 은행"이라며 "아름다운 종을 만들 수 있는 유전자를 제공하고, 고품질 고기를 생산할 수 있는 유전자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콤푸리후라우 농경 전문 매체에 따르면 비아티나의 우수한 유전자는 배아 이식, 체외 수정, 기타 생명공학 기술을 통해 소의 유전적 개선을 가속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가축 생산과 고기 품질 개선에도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담당 회사는 비아티나의 우수한 유전자를 보전하기 위해 한 번에 약 80개 난자를 연간 10회 추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70마리의 우수 인자를 갖는 소가 생산되고 있다고 수의사는 덧붙였다.

한편 소와 관련한 기네스북 기록 중에는 여러 흥미로운 게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소 '라니'다.

키 50.8cm, 몸길이 66cm, 체중 28kg의 라니는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같은 종 소와 비교하면 크기와 몸무게 등이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