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새로운 '먹방' 영상이 올라왔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한국을 떠나 중국 땅을 밟은 지 4주째에 접어든 푸바오가 왕성한 식욕을 보이는 영상을 올리고, 푸바오의 격리 생활도 곧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는 지난 1일 공식 웨이보에 올린 '푸바오의 격리·검열 일기 4'란 제목의 영상 설명에서 "푸바오의 격리 검역 생활이 곧 만료된다"며 "푸바오가 곧 대중과 만날 것"이라고 했다.
이번 4분24초 분량의 영상에서 푸바오는 새 보금자리인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의 격리·검역 구역에 있으며 대나무와 사과, 죽순, 당근, 옥수수빵 등을 먹는 모습이 담겼다.
실외로 나가 풀숲을 빠르게 돌아다니는 모습, 사육사가 주는 먹이를 받아먹고 손을 잡는 등 새로운 사육사와의 생활에 적응하는 장면도 보였다.
센터 측은 "푸바오가 검역 당국 검사 평가를 통과한 후 격리 생활이 종료될 것"이라며 "다만, 환경 적응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격리 생활 종료 후에도 선수핑기지에서 추가 적응 시간을 갖고 시점을 선택해 대중에게 공개될 것"이라고 했다.
센터 측 설명에 따르면 푸바오는 격리 이후에도 워룽 선수핑기지에서 당분간 생활한다.
이후 선수핑기지와 허타오핑기지(核桃坪基地), 두장옌기지(都江堰基地), 야안기지(雅安基地) 중 한 곳에 정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센터는 지난달 10일 '푸바오의 격리 검역 일기 1'이라는 제목의 1분42초 분량 영상을 공개했다. 이후 같은 달 17일과 24일 같은 제목의 2편, 3편 영상을 공개했다.
3편 영상에서도 푸바오가 대나무와 죽순, 당근, 옥수수빵 등을 먹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센터 측은 "아직 격리 중인 푸바오가 외부(실외)에서 먹는 것을 시작했다"며 "현재 푸바오는 운동과 휴식, 식사를 병행하고 있다. 정신적(정서적)으로도 양호한 상태에 배변도 정상"이라고 했다.
한편 푸바오는 그간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며 '푸공주', '푸뚠뚠', '용인 푸씨'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20년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푸바오는 출생 1354일 만인 지난달 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