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이준석, 주부 질 안 좋다니…이재명 키즈?”
정유라 씨.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3%를 기록한 데 대해 "지지층이 가정주부와 무직, 은퇴층으로 좁혀졌다고 본다. 질적으로 좋지 않다"고 발언하자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비판에 나섰다.

21일 정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정주부 얘기하는 사람이 어머니 끌고 나와서 눈물 콧물 짰냐. 너야말로 너희 어머니 때문에 당선된 거 아님?"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의 모친 김향자(66) 씨는 4·10총선 막바지 직접 유세차에 올라 눈물로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정씨는 "맛탱이가 갔나. 아무리 반(反)페미 코인으로 떴어도 가정주부가 질이 안 좋다는 말은 너무한 거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정 씨는 “가정주부는 둘째치고 더 심각한 게 은퇴층임"이라며 "은퇴하신 분들은 나라의 한 역할을 하시다가 이제 쉬시는 분들인데 라인 잘 타고 반 페미 코인으로 국회의원질이나 하던 이준석 대표가 비하할 분들은 아니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 씨는 “선 넘는 소리를 계속해도 빨아주는 지지층이 있어서 계속 더 무리수를 두는 건가”라며 “정치인에게 직업, 성별, 나이를 떠나 소중하지 않은 지지자가 어디 있다고 이런 발언이니 니가 아는 회사원이 세상 전부는 아니다”고 꼬집었다.

또 정 씨는 “이제 이재명 키즈가 되기로 한 거야? 이래서 이재명 대표 같은 인간이 잘되면 안 되는 거다. 자꾸 따라서 개소리를 짖는 애들이 많아지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CBS 유튜브 채널 ‘노컷-지지율 대책 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 회복 가능성이 없다는 이야기"라며 "세대 간 교류가 있을 수 있는 공간이 회사나 일터인데, 거기에서는 대통령 욕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