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과 정의 내세워온 尹, 뻔뻔하고 무도해”
“주말에도 용산어린이정원 찾아 선거개입”
“선거 앞 격전지에서 선심성 공약 퍼부어”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의 노골적인 선거개입은 국민의 심판을 재촉할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혜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총선 직전 주말에도 대통령실 청사 인근 용산어린이정원을 방문해 노골적인 선거 개입을 이어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대변인은 “선거를 앞두고 전국의 격전지를 찾아 선심성 공약을 퍼붓는 윤 대통령의 의도가 너무 뻔히 보인다”며 “법과 정의를 내세워 그 자리에 오른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매일같이 불법적인 선거 개입을 일삼다니 이렇게 뻔뻔하고 무도한 대통령은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더욱이 국민의 비판과 우려가 쏟아지고 있음에도 노골적으로 선거 개입을 하는 대통령의 모습은 국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오만의 상징이 되고 있다”며 “수십 차례의 민생토론회와 민생현장 방문을 빙자한 대통령의 관권선거운동이 선거 승리로 돌아올 것으로 여긴다면 오산입니다. 대통령의 선거개입은 오히려 역풍을 불러올 뿐”이라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국민께서는 용산어린이정원에 나타난 대통령을 보며 아이들을 위해 진정 필요한 일은, 윤석열 정권을 투표로 심판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하셨을 것”이라며 “반칙왕 윤 대통령은 관권선거운동이 국민 심판을 재촉할 뿐임을 명심하고 불법과 부정의 관권선거운동을 멈추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