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콘서트장에서 난리더니”
삼성전자가 애플을 제치고 스마트폰 판매량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1위 탈환의 일등 공신은 뛰어난 카메라 기능으로 20대 젊은층의 콘서트 필수품이 된 갤럭시S24 시리즈다.
특히 ‘갤럭시S24 울트라’ 카메라가 애플의 최고 제품인 ‘아이폰15 프로맥스’를 제치고, 최고의 ‘카메라폰’임을 입증 받았다. 그것도 아이폰의 텃밭인 미국에서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따르면 지난 2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1969만 대로 점유율 20%를 기록했다. 애플 아이폰은 1741만 대를 팔아 18%를 가져갔다. 월 기준이기는 하지만 이 추세라면 올 상반기 기준으로도 삼성의 1위 탈환이 기정사실화 된다.
애플의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아이폰15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데다, 아이폰16 신제품도 하반기에나 시장에 나오기 때문이다. 지난해 삼성은 판매량 기준으로 13년만에 애플에 1위자리를 내줬다.
미국 유력 소비자전문지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가 선정하는 ‘최고의 폰 카메라’ 평가에서 ‘갤럭시 S24 울트라’는 총점 87점으로, 86점의 아이폰15 프로맥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대표적 비영리단체인 컨슈머리포트는 미국의 소비자연맹이 발간하는 최대 소비재 전문 월간지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S24 울트라에 최고 수준의 카메라가 탑재돼 있다고 언급했다. 2억 화소의 메인 카메라 등을 탑재해 후면 카메라 이미지 품질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개선된 자이로센서(Gyro Sensor)는 촬영 중 손떨림 등에 보다 적응력 있게 반응하고, 노이즈를 줄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갤럭시 AI’ 시스템이 최초로 탑재돼, 거의 완벽에 가깝게 사진 속 지나가는 사람들을 제거할 수 있는 등 최선의 사진 편집을 제안한다고 극찬했다.
아이폰을 선호하는 10·20대들도 뛰어난 카메라 때문에 공연장 필수품으로 갤럭시S24 울트라를 찾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선명하게 찍으려는 젊은층들이 ‘갤럭시S24 울트라’에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2억화소에 놀라운 카메라 줌 기능 때문.
달도 선명하게 포착할 수 있을 만큼 화질이 좋아 먼 거리에서 촬영 시에도 피사체 형태가 뚜렷히 보인다.
뿐만 아니라 카메라 대비 가볍고 휴대가 간편하다. 무겁고 휴대가 불편한 ‘카메라’나 ‘망원경’ 대용으로도 활용할수 있다.
“망원경 필요없다” “덕질하면서 아이폰 대신 갤럭시를 써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아이폰 선호도가 높은 10·20대들이 아이폰을 사고, 삼성 갤럭시를 빌려 쓰는 기이한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