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에서 기준 금리가 5%를 웃돌면서 머니마켓펀드(MM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미국 자산운용협회(ICI)의 집계를 인용해 지난 2일까지 일주일간 MMF에 290억달러(약 37조7000억원)의 신규 자금이 유입돼 MMF 총 자산규모가 사상 최대 규모인 5조5200억 달러(약 7170조원)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수십 년 만에 가장 공격적인 긴축 통화정책을 펴면서 금리가 급등하자 MMF로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특히 연준이 지난주 기준금리를 2001년 이후 2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0%로 상향하자, 이에 따라 초단기 국채 투자로 고금리의 혜택을 빠르게 제공하는 MMF에 더욱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항목별로는 지난 2일까지 일주일간 국공채, 환매조건부채권 등에 주로 투자하는 정부기금 MMF에 227억달러(약 29조5000억원), 기업어음(CP) 등 상대적으로 고위험 자산에 투자하는 프라임 MMF에 35억2000만달러(약 4조6000억원)가 각각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