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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스가 7억원 쐈다” 중졸에서 인생역전 24세 ‘이 남자’ 누구?
김민준 어웨이크코퍼레이션 대표[토스가 제작한 스타트업 서바이벌 ‘파운드’ 영상 중]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지금 당장 10년 뒤를 확신할 순 없다. 하지만 현재의 비효율을 파괴한다면 어느 시점에선 거대한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김민준 어웨이크코퍼레이션 대표의 발표 중)

1999년생, 고교 중퇴. 토스의 투자를 받은 창업가 김민준 어웨이크코퍼레이션 대표의 이력이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포브스의 영향력 있는 리더로 선정되는 등 ‘연쇄 창업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김 대표는 토스가 진행한 스타트업 서바이벌에서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토스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자사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타트업 서바이벌 '파운드'를 진행했다. 지난 8일엔 마지막 회가 공개되며 최종 우승자가 가려졌다. 파운드는 예고편부터 6화까지 누적 조회수가 70만회를 기록하는 등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1위는 김민준 대표가 이끄는 스타트업 ‘어웨이크코퍼레이션’으로 이 회사는 총 7억원의 투자를 받게 됐다. 어웨이크코퍼레이션은 크리에이터가 MCN(다중채널네트워크) 없이 1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2위는 보안 강화가 필요한 기업에게 ‘버그바운티’ 방식의 대규모 보안점검을 제공하는 ‘해킹존’이, 3위는 반려동물 등록 서비스 플랫폼 ‘페오펫’이 차지하며 각각 2억원, 1억원의 투자금을 받게 됐다.

토스 이승건 대표[출처 토스 유튜브]
토스의 스타트업 서바이벌 파운드 중 한 장면[출처 토스 유튜브]

투자는 조건부 지분 인수계약으로 진행된다는 설명이다. 조건부 지분 인수계약 방식은 기업 가치를 산정하지 않고 투자를 진행한 후, 후속 투자가 이뤄졌을 때의 기업 가치 평가에 따라 투자자들의 지분율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심사위원에는 이승건 토스 대표를 비롯해 박재욱 쏘카 대표, 한킴 알토스벤쳐스 대표 등 다수의 파트너들이 포함됐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차기 의장에 선발된 쏘카 박 대표는 비트윈, 타다, 쏘카 등 이용자의 ‘니즈’를 꿰뚫는 서비스를 탄생시킨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한킴 대표는 스타트업이 투자받고 싶은 1위 VC 알토스벤쳐스를 이끌며 ‘유니콘 제조기’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명성 높은 심사위원에게 극찬을 받으며 우승을 거머쥔 김민준 어웨이크코퍼레이션 대표는 특별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1999년생, 24세의 김 대표는 18살 때 동탄국제고를 자퇴하고 창업에 뛰어들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메디칼 케어 O2O 플랫폼 바오바브코리아를 설립해 중국 의약품 시장에 충격을 안겼으며 2017년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중 한 사람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우승한 데 대해 “늘 불안정한 상태로 가설을 검증하는 과정에 있는 스타트업 씬에서, ‘파운드’를 통해 ‘어웨이크코퍼레이션’이 바라보는 사명에 대한 확신과 믿음을 갖게 됐다.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쓰고 계신 파트너 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함께한 파운더 분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겸허한 태도로 계속 도전하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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