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20일 사상 최초 한국산 판다 ‘푸바오’가 첫돌을 맞아 랜선 돌잔치를 했다.

초미의 관심사는 ‘돌잡이로 뭘 잡을까’ 하는 것이었다. 보통 우리의 아기들 돌잡이 땐 돈, 먹, 실 등을 두는데, 푸바오의 생일상 앞에는 당근(건강), 대나무(장수), 사과(인기), 워토우(행복)가 놓였다.

첫 한국산 판다 푸바오, 첫돌 ‘돌잡이’ 무엇을 ‘픽’했나
푸바오's 픽은...워토우

잠시 생일상을 보던 푸바오는 주저없이 하나를 ‘픽(Pick)’했다. 돌잡이 물건들이 “픽미 픽미” 구애할 시간은 많지 않았다. 푸바오의 픽은 행복한 판다가 되라는 의미를 가진 ‘워토우(판다가 먹는 빵)’였다. 그는 워토우를 꽉잡고, 가장 믿었던 강철원 할아버지에게도 내어주지 않는다.

첫 한국산 판다 푸바오, 첫돌 ‘돌잡이’ 무엇을 ‘픽’했나
‘아기판다 푸바오’ 출간 신고. 왼쪽이 푸바오의 탄생과 성장을 계속 함께해온 강철원 사육사이고 오른쪽은 ‘아기판다 푸바오’ 사진을 담당한 류정훈 포토그래퍼다.

이날 푸바오의 생일은 선거철에 임박해 정치인들이 많이 하는 출판기념회를 겸했다. 다만 푸바오는 정치에 뜻이 없다.

첫돌을 맞아 푸바오의 탄생과 성장을 계속 함께해온 강철원 사육사가 글을 쓰고, 에버랜드 사진을 담당하는 류정훈 포토그래퍼가 촬영한 푸바오 사진들로 엮어진 포토에세이 ‘아기판다 푸바오’가 출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