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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근 장바구니 공구하실 분?” 인기템된 당근마켓 굿즈[언박싱]
[당근마켓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혹시...당근이세요?”

중고거래를 하러 나가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이런 질문을 던졌던 경험을 가진 사람이 많을 것이다. 매주 1000만명이 이용하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의 거래를 할 때 하는 질문이다.

당근마켓은 이런 고객들의 경험을 기반으로 거래 상대방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전용 장바구니를 기획해 판매에 나섰다. 이벤트 상품으로 선보여 큰 화제를 모은 데 이은 정식 판매로, 출시 초기부터 인기 조짐이다.

당근 장바구니 공구하실 분?

지역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지난달 29일부터 공식 판매에 나선 이 장바구니는 당초 지난해 12월 이벤트 굿즈로 선보였던 상품이다. 가방이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인기를 끌자 아예 정식으로 굿즈 판매에 나선 것이다.

당근마켓의 상징색인 주황색 장바구니는 ‘당근이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토끼 캐릭터가 그려져있다. 당근마켓 중고거래를 할 때 멀리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게 디자인했고, 100% 폴리프로필렌 재질로 내구성이 좋아서 재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당근이 스티커도 특별증정한다.

[당근마켓 제공]

당근마켓 장바구니는 출시와 함께 단번에 인기상품이 됐다. 장바구니를 함께 구입해 나누자는 글이 상당수 올라오고 있는 것.

이는 1세트에 3500원인 장바구니를 2세트 이상 사야 무료배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1세트를 개인적으로 구입하면 배송비 3000원이 부가돼 6500원을 내야하지만, 2개 세트를 구매하면 배송비 없이 7000원에 구매가 가능해 가까운 이들과 공구를 하면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다.

쑥쑥 크는 당근마켓
[당근마켓 제공]

중고거래 앱에서 지역 생활 커뮤니티로 발전하고 있는 ‘당근마켓’ 이용자는 최근 일주일에 1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마켓은 3월 기준으로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WAU는 서비스와 이용자간의 생활 밀착도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통한다.

당근마켓에서 1번 이상 중고 물품을 판매한 이용자 수도 1000만명에 달했다. 국민 5명 중 1명은 당근마켓을 통해 자원 재사용에 동참한 셈. 특히, 당근마켓에서 중고 물품을 사고 파는 구매자와 판매자의 교집합 비중은 93.3%로 대부분의 이용자가 판매자와 구매자의 역할을 동시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마켓 측은 ▷전화번호 기반의 손쉬운 가입으로 고령자나 디지털 약자들도 이용 가능하도록 장벽을 낮춘 점 ▷직접 만나 물건을 확인하는 직거래 방식으로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설계 ▷전문판매업자를 원천 차단한 운영정책을 도입한 것 등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여기에 코로나19가 불러온 사람들의 좁아진 생활 반경도 당근마켓의 고공성장에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3월 월간이용자수(MAU) 660만명이었던 당근마켓은 불과 1년만인 올해 3월 1500만 월간이용자수를 찍으며 퀀텀 점프를 기록했다.

한편 당근마켓은 국내는 물론 세계 무대로 서비스 거점을 확장해 나가며 지역과 사람을 잇는 글로벌 커뮤니티 서비스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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