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다문화 등 세대별 10kg 지원

영등포구, 사랑의 김장 17톤 어려운 이웃과 나눈다
지난해 11월 구청 광장 및 당산공원에서 개최된 제7회 사랑의 김장나누기 한마당에서 채현일구청장과 봉사자들이 김장을 담그고 있는 모습. [영등포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어려운 주민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2019 사랑의 김장나누기 한마당’ 행사를 오는 15일 구청 광장 및 당산공원에서 개최해 저소득 가구에 김장 17톤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8회를 맞는 김장 행사는 구 여성단체연합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대한적십자봉사회, 사회복지협의회, 자원봉사센터 등 모두 5개 기관의 봉사자 450여명이 함께 참여한다.

봉사자들은 이날 절임배추에 김장 속을 넣고 손수 포장하며 17톤 700kg의 김장을 담근다.

김장은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1970세대에 지원되며 동주민센터 또는 복지기관의 추천을 받아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등에 순차적으로 지원한다. 한 세대 당 약 10kg의 김장을 지원받는다.

이번 행사를 위해 구 예산과 KDB산업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 금융감독원 등 14개 업체의 후원금이 사용된다.

또 오는 25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구청 광장에서 진행하며 동별로도 주민들이 자조적으로 모여 기업, 종교단체 등과 함께 마을 주민들에게 김장을 담가 전달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곁에 아무도 없는 겨울은 어려운 이웃들을 더욱 외롭고 쓸쓸하게 만든다”며 “봉사자들의 마음을 담아 전달하는 김장으로 이번 겨울도 모두가 함께라는 것을 잊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