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근 지진이 잇따라 발생한 경주·울산 지역 고속도로 교량이 안전진단 C등급을 받은 데다 내진 설계까지 안 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이 20일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전국 고속도로 교량 가운데 C등급을 받은 것은 150개로, 이 가운데 33개는 내진 설계가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진 설계가 안 된 교량 25개는 최근 지진의 영향권으로 볼 수 있는 경부고속도로 언양∼영천 구간에 밀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고속도로 교량으로 연간 13억 대의 차량이 다닌다면서, 지진으로 교량이 파괴되면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내진 성능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