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러시아가 수호이(Su)-34 등 항공기를 이용해 시리아 내 63개 목표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군을 도와 반군을 공습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진 만큼 러시아가 이슬람국가(IS)를 목표로 했는지, 시리아 정부군에 대항하는 반군을 목표로 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다.
러시아 국방부는 11일(현지시간) “흐메이밈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Su-34, Su-24M, Su-25SM 항공기가 하마, 라타키아, 이드리브, 라카 등 각 주의 63개 목표에 대해 64소티(출격 횟수)의 공격을 수행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공습을 통해 ‘테러리스트’들이 사용하던 53개 지역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런 가운데 시리아 북부지역에 러시아제 집속탄이 처음으로 사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10일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지난 4일 시리아 알레포 서남부 카프르 할랍 지역에 러시아산 집속탄이 쓰였다면서 러시아군이 이를 직접 사용했거나 시리아 정부군이 러시아로부터 제공받아 사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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