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벨라루스의 여성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67)가 8일(현지시간) 선정됐다.

다음은 알렉시예비치가 걸어온 길이다

△ 1948년 5월 31일 우크라이나 이바노프란콥스크에서 벨라루스인 아버지·우크라이나인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

△ 1967년 민스크에 있는 벨라루스 국립대학교 언론학과 입학. 대학 재학 중 학술신문과 학생신문대회 등에서 수상.

△ 1983년 첫 작품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집필. 출판사에 원고를넘겼지만 소비에트의 전쟁 영웅을 영웅적인 투사로 다루지 않고 그 이면의 고뇌와 아픔을 다뤘다는 이유로 출간이 2년간 보류됨.

△ 1985년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가 벨라루스 민스크와 러시아의 모스크바에서 동시 출간. 두번째 책 ‘마지막 증인들: 천진하지 않은 100가지 이야기’ 출간.

△ 1989년 범죄적이고 폭력적인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한 충격적인 폭로를 담은 책 ‘아연 소년들’ 출간.

△ 1992년 ‘아연 소녀들’이 영웅적 전쟁을 깎아내렸다는 비판을 받으며 재판을 받게되나 민주 진영 시민들의 구명운동으로 유죄판결을 면함.

△ 1993년 사회주의가 몰락하자 자살을 시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죽음에매료되다’ 출간.

△ 1997년 체르노빌 원전사고 이후 폐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그린 ‘체르노빌의 기도: 미래의 연대기’ 출간. 문학의 명예와 가치상 수상

△ 1998년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의 최고 정치서적상, 유럽 상호이해상, 글라스노스트 재단의 올해 가장 진실한 인물상 수상.

△ 1999년 국제 헤르더상,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내쇼날 세계의 증인상 수상.

△ 2001년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 평화상 수상.

△ 2002년 초판 출간 당시 검열에 걸려 싣지 못한 내용을 추가한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개정판 출간.

△ 2005년 전미 비평가협회상 수상.

△ 2013년 사회주의 붕괴 후 소비에트 사회를 살아간 사람들의 상실감을 이야기하는 ‘세컨드 핸드타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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