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세력이 충돌하면서 팔레스타인 측에서 10대 소년이 숨지고, 20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이 날 총돌은 이스라엘이 예루살렘 구시가지에서 이틀 동안 주민 이외에 팔레스타인의 접근을 막자 팔레스타인들이 시위를 벌이면서 빚어졌다.

이스라엘군은 이 날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향해 고무탄과 실탄을 쐈다고 이슬람 구호단체 팔레스타인 적신월사가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쏜 실탄에 맞아 18세 남성 한명이 숨졌으며, 18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고무탄을 맞고 59명이 다쳤다. 이밖에도 6명이 이스라엘군과 유대 정착민들에 의해 맞아 입원했다. 최루가스로 인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사람은 139명에 달했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4일 웹사이트에서 앰뷸란스가 이스라엘군에 의해 공격받아 의료인 5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스라엘 현지 매체는 남부 항구 도시 에이라인트에서 5일 새벽에 30세 이스라엘인이 복면을 쓴 남성 2명에게 칼에 찔렸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4일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남부를 향해 로켓포가 발사됐지만 부상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하마스를 겨냥해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4일에 이어 5일에도 긴급 안보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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