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오리건주 엄프콰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고로 총기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방정부가 총기 규제를 강화하기 전에 ‘먼저 사자’는 심리다.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하얏트총포의 소유주 래리 하얏트는 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뉴스를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총기규제가 더 필요하다고 말하면 판매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2년 26명이 사망한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을 예로 들며 당시 총기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당시 사고 이후 오바마 대통령은 총기 규제법 강화를 밀어붙였다.

미 총기난사 사고에 총기 판매량 급증(?)
[사진=게티이미지]

이번 사고도 동일한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다. 하얏트는 “사람들은 내가 지금 갖지 못하면 이후 총 한 정 사는 것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행각한 가게가 붐빈다”고 말했다.

총기 판매량은 지난 2012년 12월 샌디훅 참사가 발행한 후 이듬해인 2013년 급증했고 올해 판매량은 이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범죄경력조회시스템(NICS)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연방정부가 면허를 발급한 판매자들이 구매에 필요한 신원조사를 요청한 건수는 모두 1560만 건으로 2013년 같은기간 1550만 건보다 더 많다.

총기 판매량 증가는 총기제조사들의 주가상승을 불렀다. 스미스앤드웨슨은 올해 주가가 73% 이상 올랐으며 스트럼, 럿거앤코는 63% 상승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평균상승률을 뛰어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