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헤럴드=상윤주 기자] 이케아가 최근 47개국에서 운영하는 모든 지점에 판매되는 대구, 연어, 새우 등의 23가지 해산물을 보증된 원산지에서 공수해 오기로 했다고 선언했다고 한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 외신은 올해 초 채식 미트볼과 에너지 절약 전구를 선보이던 이케아가 앞서 착한 기업의 행보를 걷고 있다고 분석했다.

터키, 태국과 중동 지역에서는 이를 계기로 이케아 매장에 해산물이 들어오게 된다. 외신은 전 세계의 어장 중 3분의 2가 해산물을 과다 수확하고 있으며 나머지 어장도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이 수확한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세계 야생 생물 기금에서 내놓은 보고서에 의하면, 1972년에서 2012년 사이 해양생물의 개체수는 49%나 줄었다.

[리얼푸드] 이케아, 정직한 해산물 판매로 착한기업 행보

이케아는 이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해양생물의 개체 수를 제한하고 관리하는 해양관리협의회(MSC) 혹은 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 (ASC)에서 인증받은 해산물만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이러한 정책 변경에도 불구하고 해산물의 가격을 높이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케아는 가구 사업으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음식 사업도 만만치 않아서 올해 전체 매출의 5%인 15억달러 정도의 매출을 올렸으며, 매장 내 인기 메뉴는 미트볼 다음으로 연어 식품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관에서 인증된 해산물을 판매한다고 환경보호가 되는 것이 아니라며, 정말로 해양생물 개체수에 관심이 있다면 사람들이 섭취하는 해산물을 다양화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이케아는 인증 외에도 지속 가능한 해산물을 위해 다른 조치도 취할 예정이라고 외신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