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지난 1월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김모(18)군이 최근 미국 등의 공습으로 사망이 추정된다는 보도가 전해져 정부 당국이 진위 파악에 나섰다.

지난 30일 한 매체는 정보당국 및 중동 현지소식통을 인용, 지난 23일 미국과 요르단 연합군이 시리아 북부 IS의 근거지인 라카 일대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고, 공격 대상에는 IS 분파 내 김군이 몸담고 있던 외국인 부대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IS 김군 사망 추정, 母 “가슴이 찢어진다”

이어 200여명의 외국인 부대 가운데 80여명이 공습으로 사망했다면서 김군의 사망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정보 당국은 보도와 관련해 제반 사항을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IS에 대한 정보접근 제한으로 진위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식을 접한 김군의 어머니는 이 매체를 통해 “가슴이 찢어진다”라고 말했다.

김군의 어머니는 지난 1월 김군의 IS 행이 알려진 이후 마음 고생이 심했다며 “전화 벨소리만 들려도 힘이 든다”라고 전했다.

이어 “힘들게 하루하루 겨우 견디고 있다, 어찌 애타게 기다리며 살란 말인가”라고 심경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김군은 지난 1월10일 터키 가지안테프의 한 호텔에 머물다 밖으로 나간 뒤 실종됐으며, 이후 국가정보원은 2월24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김군이 IS에 가담해 훈련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