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증권업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어렵게 느껴집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시장이 아님을 절박하게 인식하고 새로운 환경에서도 우리가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2014년 우리투자증권의 전략 키워드인 리소스의 ‘리포지셔닝’은 우리가 안고 있는 고민에 대한 해법이 될 수 있습니다.

첫째, 회사는 상품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리포지셔닝 해야 합니다. IB, 트레이딩 역량을 활용해 자체 개발상품을 다양화하고 해외시장으로 상품 영역을 확대해야 합니다. 차별화된 좋은 상품을 보유한 회사는 고객의 부를 증진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가격만으로 경쟁하는 악순환에서도 벗어날 수 있습니다.

둘째, 자본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리포지셔닝 해야 합니다. 증권업 시장환경 변화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한계사업과 성장사업간 리소스를 재배분하는노력이 필수적입니다. 이제 브로커리지와 같은 전통적인 비즈니스만 고집해서는 미래를 기약할 수 없습니다. 성장성이 기대되는 비즈니스로 인력과 조직을 재배치하고한계사업의 효율화로 전사적 생산성을 높여야 합니다.

셋째, 전통적인 사업은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재편되어야 합니다. 금융상품부문은 끊임없는 상품발굴 및 공급을 통해 고객자산 총자산수익률(ROA)를 획기적으로 높여야 합니다.

넷째, 규제환경 변화를 미래성장을 위한 기회로 활용해야 합니다. 최근의 변화의 핵심은 증권사들의 자본력을 키우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섯째, 금융소비자 보호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해야 합니다. 정도영업과 완전판매 프로세스 준수에 힘써야 합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민영화 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었고 최종 인수를 위한 확인실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1월 말 최종인수자 결정을 거쳐 3월 말이면 모든 매각 과정이 종료될 것입니다.

송나라 학자였던 주희는 제자들과의 강연에서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가르침으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결과를 기다릴 것을 주문하였습니다. 물이 차오르면 큰 배가 저절로 떠오른다는 의미로 우리가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한다면 업계를 선도하는 증권사로서의 진면목이 반드시 드러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